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기대하며

권동진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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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산에서 임창래 강도사님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모든 결혼식이 그러하듯이 멋지고 당당한 신랑과 수줍은 듯하면서도 아름다운 신부를 중심으로 모두가 이들의 새롭게 출발하는 가정이 더욱 복되기를 원하는 진심을 담은 축복과 기쁨, 행복 그리고 웃음이 넘치는 은혜로운 결혼식이었습니다. 나아가 이런 행복한 결혼식에서는 눈물과 슬픔 그리고 다툼과 고통과 같은 단어들은 떠올릴 수 없는 가장 즐거운 장소임을 보았습니다. 또한 결혼식 이후에 주어지는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잔치 집이 주는 또 다른 행복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양가의 집안이 다 믿음의 집안이라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는 예배가 있는 복된 결혼식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집례하며 강도사님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그 먼 길을 한 달음에 달려와 참여한 많은 우리 성도들을 보면서 장차 우리가 만나게 될 하나님 나라에서의 천국 혼인 잔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장차 천국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앞에서 세상이 그 어떤 신랑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의 신랑 되시는 예수님과 결혼식을 하는 빛나고 눈부신 세마포를 입은 신부가 될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 주님이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고통도 없고 죽음도 없고 질병도 없는 하늘의 장막에서 영원히 사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고 어려워도 그날을 소망하며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행복하게 교회를 섬기며 끝까지 이 길을 걷는 목장의 식구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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