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을 딛고 소망으로 나아가기

권동진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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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따뜻해져서 겨우내 모든 것이 죽은 것처럼 보이던 들판이 제법 파릇파릇해지고 또한 앙상한 가지만 보이던 나무들은 꽃을 피워냄으로 자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생명의 힘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소망이 없어 보이는 존재라고 해도 그 안에 생명이 있으면 결코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 새로운 역사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들을 보면서 제가 공부하러 다니는 지역에 문화센터 화장실에 걸려있는 문구가 생각납니다. 그 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함박 눈이 펑펑내려도 덮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봄이다. 희망이다.”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러한 글들은 작은 소망을 일으키는 귀한 글입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악으로 가득찬 세상처럼 보입니다. 전쟁과 탐욕과 다툼과 분쟁 그리고 육신의 정욕과 소욕들이 더 이상 죄로 여겨지지 않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는 세상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세상은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우리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합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 가는 것처럼 보여도 고난을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예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결코 낙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도회에 다 오셔서 온 마음으로 기도하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함으로 새로운 소망으로 가득차는 기쁨을 누리는 한 주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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